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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 내돈내산 리뷰, 2년 사용 후기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사용하던 맥북의 키보드가 맛이 갔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근로하거나 카페에 앉아있을 때 포스팅 아이디어를 얻고 뼈대를 세우는 작업을 해왔는데요,

맥북을 못쓰게 되니 대체해서 작업할 걸 찾아야 했는데, 눈에 띈게 바로 오아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몇일째 오아 키보드 들고 카페가서 작업중인데요, 오늘은 저의 구세주인 이 키보드를 리뷰해보겠습니다.

택배온 모습

사진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처음 구입했을 때 리뷰할꺼라고 찍어놓은 사진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구성품 (본체+5핀 충전선)

얘는 제가 2018년 10월, 정확히는 아이패드 6세대가 있을 때 구입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아이패드로 글을 쓰려고 샀었는데요, 하필이면 그때가 3학년 때라 과제가 정말 많은 시기였습니다.

가방 무게를 줄이려고 산 아이패드였는데, 과제 때문에 노트북+아이패드를 무조건 들고 다녀야 하니까 무거워서 그냥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그때 아이패드+주변기기 다 팔았는데 딱 하나 안 판 게 바로 오아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들고 카페에서 작업!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작습니다. 그리고 작은만큼 가볍습니다.

스마트폰 무게랑 비슷합니다.

가끔 포스팅 보면 아이패드나 갤탭 블루투스 키보드 추천으로 로지텍 키보드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거 무거워서 함부로 카페 못 들고 다닙니다ㅠㅠ 저는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이 있는데요, 싼 맛에 샀다가 후회했습니다. 엄청 무겁고 접히지가 않으니까 들고 다니기 힘듭니다.

 

그리고 로지텍 K380 키보드 키감보다 오아 블루투스 키보드가 키감이 훨씬 좋습니다. 키가 들어갔을 때의 느낌이 확실하게 있어서 타자치는 맛이 있습니다.

 

휴대폰이랑 키보드 하나만 들고 카페 가도 세팅하면 노트북 부럽지 않습니다.

오아 키보드 보다 스마트폰 화면이 조금 작은 게 흠이지만요.

뭐 코딩하는 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글 쓰는 거니까 화면 작은건 금방 적응됩니다.

 

4단으로 접힙니다.

4단으로 접히니까 휴대성이 엄청납니다.

길이는 약 23.5cm 정도인데요, 작은 미니백에도 넣을 수 있는 길이입니다:)

 

휴대성도 휴대성이지만, 많은 접이식 키보드 중 오아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위아래로 접힌다는 점입니다.

일단 옆으로 접히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키 배열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위아래로 접히는건 무릎위에서 안정적으로 타자치는게 가능합니다.

 

무릎 위에서 타자칠 때

위 사진은 무릎위에 키보드를 놓고 ASDF 키를 꾹 눌렀을 때의 모습인데요,

키보드가 접히지 않고 안정적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옆으로 접히는건 무릎위에서 안정적으로 타자치기 힘들어요.

이런 장점 덕분에 세미나에 같은데 가서 메모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장점만 너무 나열한 것 같은데, 오아 키보드도 단점이 있습니다.

키보드

첫번째로 . / ; ' \ 키가 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위 키보드를 보면 알겠지만 오른쪽에 . / ; ' \ 키가 오른쪽에 유독 작게 있습니다.

사용을 많이 안하는 키니까 작게 만든 것 같은데, 이게 은근 불편합니다.

저는 여자 손 중에서도 작은편이어서 조금 불편한거로 끝인데, 손이 크신 분들은 옆 키랑 동시에 눌러질 수도 있어요.

 

그다음으로 {}, []와 같은 키도 치기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Fn+shift를 추가로 친 상태에서 . / ; ' ] 키를 쳐야하니까 불편합니다.

대부분은 이 키를 사용안해서 단점으로 보기 힘들 수 있는데, 저는 개발자다 보니 저런 키를 조금 쓰는 편입니다.

괄호 써야할 때 마다 빡치는건 어쩔 수 없어요.

 

키 배열이 맥북과 똑같아서, 윈도우 키보드에 익숙하신 분은 약간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한/영 변환키는 Alt키와 매핑이 되어있는데, 처음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헤맬 수 있습니다.

 

장점

1. 가볍다. 스마트폰 무게와 비슷하다.

2. 4단 접이식이여서, 다 접으면 작다.

3. 블루투스 연결이 간편하다.

4. 스마트폰&태블릿 거치가 가능하다.

5. 무릎위에서 안정적으로 타자칠 수 있다. (세미나가서 메모할 때 좋다.)

6. 키감이 좋다. (내 기준)

 

단점

1. . / ; ' \ 와 같은 키가 작아서 치기 어렵다.

2. 1번과 마찬가지로 {}, []와 같은 키가 치기 어렵다.

3. 키 배열이 맥북과 똑같아서, 윈도우 키보드만 사용한 사람은 처음 쓸 때 힘들 수 있다.

 

 

여기까지 오아 블루투스 키보드를 리뷰해봤습니다.

단점도 많지만, 맥북이 없는 현재의 저로써는 최고의 제품입니다.

2018년 당시에 알바도 안할 때 6만원 가까이 주고 산거여서 애정합니다.

 

아껴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