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로알파카입니다.
저는 개발용 노트북으로 2019년형 맥북프로 13인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스+힐링쉴드+키스킨이라는 막강한 조합으로 맥북을 보호해왔지만, 최근 키보드에 끈적한 액체가 묻었습니다.
주변에서 마시던 음료가 튄 게 아닐까 추측하는데요,
문제는 delete키캡의 왼쪽 안에 끈적한 게 묻어서, 키감이 이상해졌습니다.
제가 키감에 예민한 편이어서, 두고 볼 수가 없더라고요.
나비식 키보드 키캡을 빼고 끼우는 게 어렵다고 알고 있어서, 공식수리센터에 가서 청소하려고 했는데요.
맥쓰사에 물어보니 공식수리센터에서는 키보드 청소 같은 건 안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약간 초조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계속 쌓였습니다.
하필이면 일이 많을 때여서, 참지 못하고 "직접 키캡을 빼서 청소하자"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유튜브에 치면 나비식 키보드의 키캡을 빼는 방법은 많이 나와있습니다.
대부분 뾰족한 걸로 많이 하던데, 저는 주변에 있는 튼튼한 포장지를 사용했습니다.
키캡을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키캡의 위쪽 중앙 부분에 포장지를 최대한 넣고 왼쪽으로 툭툭 치면 왼쪽 고리가 빠지고, 오른쪽으로 툭툭 치면 오른쪽 고리가 빠집니다.
위쪽 부분 고리가 다 빠졌다면 손으로 살살 빼면 됩니다.
빼고 나서 확인해보니 왼쪽에 끈적한 게 묻어있었습니다.
물티슈로 닦고, 말린 다음 키캡을 다시 끼우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키캡을 넣는데 뭔가 딱!!! 하고 소리가 나더라구요.
키캡이 잘 들어간 소리인 줄 알고 키를 눌러서 test를 하는데, 정중앙 부분을 세게 치지 않으면 키가 안 먹혔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잘못된 걸 인지했습니다.
키캡을 다시 뜯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힌지 부분이 부러져있었습니다 O-<-<
보통은 키캡에 붙어있는 힌지가 부러져서, 키캡만 새로 사던데 저는 키보드에 붙어있는 플라스틱이 부러졌습니다.
급하게 공식수리센터에 달려갔는데, 하판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충격적인;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눈물이 나서 사설수리센터에 갔는데, 거기서도 하판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는 견적을 받았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사용자 과실이기 때문에 무상수리는 안됐습니다.
수리비가 비싸서 어떻게 그대로 써보려고 했지만, 키가 너무 안 먹히니까 코딩하기 힘들더라고요.
하필이면 delete 키여서ㅠㅠ 스트레스가 X2였습니다.
현재는 공식수리센터에 수리를 맡긴 상태이고, 애플케어가 적용되어서 최소 12만원, 최대 37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뜯었을 때 아무 문제없으면 하판만 교체해서 12만원인데, 다른 부품에서 침수가 발견되어서 교체되면 25만원이 추가되어서 37만원이라고 합니다.
저기 쬐맨한 플라스틱 하나 부러진건데, 트랙패드 포함한 하판 전체교체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직 수리를 맡긴 상태여서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12만원에서 끝나기를 빌고 있습니다.
맥북 키보드에 액체 흘리신 분들에게는, 절대 혼자서 해볼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공식센터에 달려가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진짜 저처럼 길바닥에 돈버리지마세요;ㅅ; 해운대 투바에 수리를 맡겼고, 빠르면 돌아오는 주에 수리가 끝날 것 같습니다. 수리가 끝나고나면 맥북 키보드 수리 후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포스팅 ☛ 맥북 나비식 키보드 수리 후기 및 해운대 투바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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